밀알복지재단, 제12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일상 속의 장애인’ 주제로 1022편 응모...성인·아동청소년 부문 47편 수상
■ 성인 부문 대상 박완기 씨,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이자빈 씨 선정
■ 수상작, 웹툰·오디오북 등 장애인식개선 콘텐츠로 제작 예정
밀알복지재단이 10월 23일 ‘제12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밀알복지재단이 10월 23일(금)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제12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스토리텔링공모전은 ‘일상 속의 장애인’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경험한 장애와 관련된 경험을 나누고,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성인 부문과 아동·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총 102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성인 부문 23편, 아동·청소년 부문 24편 등 총 4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성인 부문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박완기(45) 씨의 ‘아빠가 먼저 물어봤어야 했다’에 돌아갔다. 작품은 어린 시절 간 이식을 받은 딸과 장애인 복지카드 사용을 둘러싼 경험을 담았다. 딸을 위해 당연하게 여겼던 복지카드 사용에 대해 딸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아버지가 자녀를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가진 주체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상은 이자빈(18) 씨의 ‘눈부시게 빛나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색깔’이 선정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 씨가 청각장애인 교사에게 서툰 수어로 인사를 건넸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서로 다른 장애와 소통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밖에도 장애인과 가족들이 일상에서 마주한 다양한 경험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성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청각장애가 있는 사돈과 수어로 소통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김숙희 씨의 ‘새롭게 맺어진 진짜 가족이야기’,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티 소믈리에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김이연 씨의 ‘춤바람 난 티 소믈리에’, 발달장애 아들을 기다려준 이웃의 배려를 담은 신안식 씨의 ‘충분히 보게 냅둬요’가 선정됐다. 아동·청소년 부문 최우수상인 EBS 사장상은 김윤아 씨의 ‘왼쪽에 앉은 역사 선생님’이 수상했다.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은 뒤에도 역사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성인 부문 대상 수상자 박완기 씨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우리 가족의 사소한 일상을 짧을 글로 썼는데 대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히려 장애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자 이자빈 씨는 “저의 평범한 이야기를 써내려갔을 뿐인데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제가 쓴 글처럼 세상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다른 삶과 시간을 살아가고 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무지개 세상이 얼른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자신의 소중한 경험과 이야기를 나눠주신 모든 참가자분께 감사드리며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해진 진솔한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에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웹툰, 오디오북 등 장애인식개선 콘텐츠로 제작해 활용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밀알복지재단 스토리텔링 공모전 작품집 E-BOOK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