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 예술인 고용이 만든 33억 사회적 가치, 밀알복지재단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

2026.09.11


지난 9월 4일, 서울 서초구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한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2026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 현장


이번 컨퍼런스는 밀알복지재단이 그동안 이어온 장애문화예술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발달장애 예술인의 재능이 교육과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는 주요 기업의 ESG·CSR·HR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IBK기업은행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문화예술을 활용한 사회공헌과 장애인 고용,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좌측부터) 밀알복지재단 정규태 문화예술센터장과 정형석 상임대표

  더나은미래㈜ 김윤곤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발표된 2026 밀알복지재단 사회적가치보고서를 통해 장애문화예술 사업이 만들어낸 변화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에서 일자리로, 발달장애 예술인이 만든 33억 원의 가치
이번 사회적가치보고서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사업은 발달장애 예술인 고용연계 사업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2023년 1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해당 사업에 약 7,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사회적투자수익률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방법론을 활용해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약 33억 3,451만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발달장애 예술인의 근로소득 창출과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서 발생한 사회적 가치로, 약 31억 8,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예술 활동을 통해 직업을 갖게 되면서 발생한 변화는 소득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직업 생활을 통한 사회참여와 소속감 증진, 가족이 감당해야 했던 심리적·경제적 돌봄 부담의 감소, 기업 내 포용적인 조직문화 확산, 공공 구직지원 비용 절감 등 다양한 변화가 사회적 가치로 이어졌습니다.

예술에 소질이 있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재능을 직업으로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혀가는 과정이 개인을 넘어 가족과 기업,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보고서는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줬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도슨트를 진행하는 최석원 작가


교육에서 인식개선까지, 장애문화예술이 만든 변화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발달장애 예술인 고용연계 사업 외에도 밀알복지재단이 진행해 온 문화예술교육장애인식개선 사업의 사회적 가치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약 48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약 13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음악과 미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예술적 역량과 자기표현력이 향상되고, 보호자의 부담이 줄어들며 또래 관계망을 형성하는 등의 변화가 주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과 직접 만나는 문화예술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참여자의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기존 공공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보완하는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약 1,654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문화예술은 예술인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에서 시작해 사회와 만나는 경험을 만들고, 나아가 직업과 고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하나의 기반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발굴에서 육성, 고용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사회적가치보고서 발표 이후에는 장애문화예술을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나도기브 정유진 대표는 임팩트 리포팅을 주제로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ESG 경영과 연결하는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임팩트 리포팅을 진행하는 나도기브 정유진 대표


이어 IBK기업은행 공승권 과장, 대구가톨릭대 권은경 교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효성 지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각각 기업, 교육, 고용 현장에서 바라본 장애문화예술의 가치와 협력 모델을 이야기했습니다.

장애문화예술이 일회성 후원이나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인의 성장과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과 교육기관, 고용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장애문화예술 임팩트 컨퍼런스 패널토크 현장



무대와 전시로 만난 브릿지온(Bridge On) 예술인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밀알복지재단의 장애문화예술 프로젝트 브릿지온 Bridge On 소속 예술인들의 작품과 공연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인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이루어진 브릿지온 앙상블은 클래식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들려줬습니다.

 

브릿지온 앙상블의 클래식 쇼케이스 공연


전시장에는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로 구성된 '브릿지온 아르떼'와 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 작가로 구성된 '봄 프로젝트'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발달장애 예술인들이 가진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KB국민카드가 후원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 ‘봄 프로젝트’ 미술작품 전시

 성인 발달장애 예술인 프로젝트 ‘브릿지온 아르떼’의 아트 굿즈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장애인 고용의 미래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 밀알복지재단이 이어온 장애문화예술 사업이 예술인 발굴과 역량 강화, 사회참여, 고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방향을 토론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의 환경과 직무 수요에 맞춘 전문 예술인을 연결하고, 나아가 채용 이후에도 안정적인 창작 활동과 근로가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발달장애 예술인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을 직업으로 발전시키고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 예술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고용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