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어느덧 열두 번째 주인공을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장애 예술인의 재능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를 디자인하는 곳,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의 김한솔 간사님을 소개합니다.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 미술팀 김한솔 간사
밀알문화예술센터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성장을 돕고,
이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대표적으로 미술 사업인 '브릿지온 아르떼(BridgeOn Arte)'와
아동·청소년 미술 교육 지원 사업인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성인 발달장애인 육성 지원 사업인 ‘IBK드림윙즈’,
그리고 음악 사업인 '브릿지온 앙상블(Bridge On Ensemble)'과
'날개', ‘알레그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발달장애 작가님들의 작품이
세상에 가장 매력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밀알문화예술센터 미술팀의 브랜딩과 기획 전반을 이끌어가는
김한솔 간사님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밀알문화예술센터 미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한솔 간사입니다. 저는 디자인 업무를 비롯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 운영과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들의 활동 지원 및 센터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문화예술센터의 브랜딩 담당자'라고 정의하며 일하고 있는데요. (웃음) 제가 생각하는 밀알문화예술센터는 '예술을 통해 세상과의 경계를 넘어 연결하는 다리' 입니다. 제가 기획하고 제작하는 모든 작업물이 장애인 예술인의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그분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그게 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 미술팀 김한솔 간사
Q2. 전시회 기획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작가님들의 작품이 대중과 만나게 되나요?
가장 먼저 작가님들을 직접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합니다. 현장에서 작가님들의 작품 세계와 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시는 분들이라, 작품을 어떻게 하면 전시에서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깊이 있는 아이디어를 주시거든요.
선생님들과 전시의 큰 컨셉을 잡고 나면, 미술팀에서 기획을 세밀하게 다듬습니다. 이후 전체 회의를 통해 컨셉에 부합하면서도 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신규 작품이나 대표작을 최종 선정하며 전시를 완성해 나갑니다.
Q3. 문화예술센터 제작 굿즈들이 정말 예쁘기로 유명한데요. 제작 기준과 가장 애정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요?
대중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품목을 결정합니다. 가장 애정이 가는 굿즈는 ‘나무 액자’예요. 작가님들의 원화를 소장하고 싶지만 가격이나 관리 면에서 부담을 느끼셨던 분들이 이 액자를 참 많이 찾아주세요. 더 많은 분의 일상 공간에 우리 작가님들의 작품이 걸릴 수 있게 해준 제품이라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김기정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선과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채워진 색감에 매료되어 나무 액자를 구매했답니다!
김기정, Acrylic on canvas, 2022
좋은 소식 찾아왔어요
Q4. 밀알복지재단 입사 전부터 장애인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해당 직무에 지원하시게 된 이유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디자인 전공(패턴디자인 학과)을 살려 문화예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오던 중 밀알문화예술센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회복지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지만, 직접 디자인하고 전시를 기획해보니 적성에 정말 잘 맞더라고요.
특히 제 역량을 발휘하면서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는데, 제 작업물이 발달장애 작가님들의 예술적 자립을 돕는 창구가 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가치 있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5. 업무를 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만큼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제 욕심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이나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종종 아쉬움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럴 때 저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요. 잠시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여유를 즐기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환기되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채워지거든요.
2026년 봄동 동아리 전시회 관람
Q6. 문화예술센터에 지원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것만큼은 꼭 필요하다 하는 역량이 있으신가요?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과 센터장님의 유머를 너그러이 감당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농담이고요! ㅎㅎ)
가장 중요한 역량은 ‘열린 마음과 소통 능력’입니다. 전시 하나를 기획하려 해도 작가님의 부모님, 지도 교사, 전시관 관계자, 굿즈 제작 업체 등 정말 다양한 분들과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거든요. 이 모든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유연함’이 필수적입니다.
Q7. 문화예술센터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는데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주시는 센터장님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센터 직원들과 처음 인사하는 날, ‘마늘볶음밥’ 노래를 부르시던 센터장님과 그 모습이 너무나 익숙해 보이던 팀원들의 풍경이 정말 신선하고 즐거웠거든요. (웃음)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업무를 존중하고 작은 아이디어도 귀담아듣는 팀원들의 배려심이 저희 센터의 큰 원동력입니다.
문화예술센터 음악회 방문 (왼쪽부터) 정규태 센터장과 김한솔 간사 
2025년 공감플러스 활동으로 롯데월드에 방문한 문화예술센터 직원들
Q7-1.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는 센터장님과 팀장님들, 그리고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 우리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발달장애인 작가님들의 멋진 작품 덕분에 제가 늘 새로운 영감을 얻고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작가님들의 작품이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하겠습니다
Q8. 올해 5월 27일부터 진행되는 경계의 미학 전시에 대해서 간단하게 홍보 Time 드리겠습니다~!
5월 27일부터 인사 1010에서 브릿지온 아르떼의 정기전시 <경계의 미학>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장애인 작가와 비장애인 작가가 협업하여 탄생시킨 미디어아트와 협업 작품들이 정말 멋집니다. 나만의 작품 취향을 찾아주는 AI 큐레이터, 감각적인 미디어 전시, 그리고 신규 굿즈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
2026 브릿지온 아르떼 정기전시회 <경계의 미학> 포스터
Q9. 간사님에게 '밀알복지재단' 또는 ‘문화예술센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캔버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얀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감이 모여 하나의 걸작이 되듯,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장애 예술인들과 직원들이 모여 ‘장애인식개선’이라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역량 또한 이곳이라는 캔버스 위에서 더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김한솔 간사님의 TMI TIME!
1) 퇴근 후 어떤 일상을 보내시는 지 궁금합니다~!
날이 선선할 때는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 그 외에는 주로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온전한 휴식을 취합니다. 온종일 에너지를 쏟고 난 뒤라 이렇게 재충전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해요.
2) MBTI는 어떻게 되는지, 일하면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INFP입니다! 기획할 때 직관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일 때가 많아 업무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되는 것 같아요. 가끔 만족스러운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팀원들이 묵묵히 기다려 주시는 덕분에 제 페이스를 유지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문화예술센터 김한솔 간사
3) 밀알복지재단에서 꼭 이뤄보고 싶은 업무적 목표나 개인적인 소망이 있으신가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일에 진심인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밀알복지재단의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면 언젠가 그 목표에 닿아 있을 제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12화도 즐겁게 보셨나요?
하얀 캔버스 위에 ‘장애인식개선’이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그려나가는
김한솔 간사님의 뜨거운 열정과 감각적인 브랜딩으로
밀알문화예술센터의 내일이 더 기대됩니다.
5월 27일부터 인사 1010에서 열리는
〈경계의 미학〉전시회도 놓치지 마세요.
장애·비장애 작가의 협업 미디어아트부터 AI 큐레이터까지,
편견 없이 예술 그 자체를 즐기며 우리 안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순간이 될 거예요!
다음 밀터뷰 #13화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밀알의 가치를 함께 일궈가는 또 다른 주인공과 함께,
곧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