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터뷰 #11] 나에게 밀알은 OO이다, 밀알그린보호작업장 김지은 근로자

2026.04.20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오늘은 열한 번째 주인공,

밀알그린보호작업장의 근로자

김지은 님을 소개합니다~!



밀알그린보호작업장 근로자 김지은



2013년에 설립된 밀알복지재단 산하시설인

밀알그린보호작업장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입니다.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밀알그린보호작업장



밀알그린보호작업장에는 현재 5명의 직업훈련교사와

20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함께하고 있으며

하루 4시간 근로시간 외에 체육활동

특별활동이나 직무능력향상 훈련을 제공하며,

기업연계 고용을 통해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밀알그린보호작업장에서

13년째 장기근속 중이며

2년 연속 최우수 근로인상을 수상하신

김지은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계신 직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밀알그린보호작업장에 다니고 있는 김지은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수제비누 원료를 개량하고 배합하여 비누액을 받는 일을 맡고 있어요.

저희 작업장에서는 총 6가지 종류의 비누를 만드는데요, 곡물 가루나 단호박 가루로 예쁜 색을 입히고, 라벤더나 스피어민트 같은 천연 오일을 넣어 기분 좋은 향기를 담아냅니다. 각 비누마다 고유의 색과 향이 달라서 만드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밀알그린보호작업장에서 판매하는 수제 비누바(세안, 샤워용)


Q2. 비누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일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비누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를 정확히 읽고 저울을 잘 봐야 하는 ‘원료 계량’이에요. 비누에 따라 어떤 재료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은 비누액을 받는 일과 *교반기를 깨끗하게 닦는 일입니다.

*교반기: 고체, 액체, 기체 등을 서로 섞거나 휘젓기 위해 쓰이는 기구



비누 생산기계를 청소하는 밀알그린보호작업장 근로자 김지은


Q3. 밀알그린보호작업장에 입사하신 첫 출근날, 기억나세요?

네, 첫 출근 날의 그 설레던 기분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린보호작업장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서류접수와 면접 그리고 현장평가가 있는데요, 저는 2013년에 복지관을 통해 훈련받고 이력서를 작성해서 면접을 보고 합격했습니다. 벌써 입사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Q4.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으신가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있고, 저희를 아껴 주시는 원장님이 계셔서 매일 출근하는 게 무척 즐거워요. 노력해서 받는 월급도 큰 힘이 되고요(웃음). 지금은 근로자 대표를 맡아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2024년, 25년 최우수근로인 상을 수상한 직원 김지은


Q5. 지은 님이 만든 비누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희가 정성껏 만든 비누를 구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기분 좋은 향이 나는 예쁜 비누를 만들겠습니다.


Q6. 곧 월급날인데, 이번 달 월급은 어떻게 사용하실 계획인가요?

이번 달에는 저를 위해 예쁜 옷도 사고 싶고 맛있는 고기도 꼭 사 먹고 싶어요! 그래도 나중에 집을 사기 위해 꾸준히 저축을 가장 먼저 하고 있어요.



밀알그린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강아지 발세정 비누


Q7. 오랫동안 함께해온 동료들 그리고 작업장 선생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우리 동료들, 지금까지 함께해 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즐겁게 일하자! 작업장에 계신 선생님들, 항상 저에게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챙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8. 지은 님에게 밀알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밀알은 ‘행복’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갈 곳이 있고, 내 일이 있고, 또 같이 밥 먹을 친구들이 있다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행복이거든요.



밀알그린보호작업장 근로자 김지은




Q. 작업장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점심시간! 지은 님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요?

근처 한식 뷔페에서 다 같이 먹는데, 저는 제육볶음이 나오는 날이 제일 좋아요!

Q. 퇴근 후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노래 부르고 춤추는 연습을 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유키스의 '만만하니'예요.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듣기 좋았던 칭찬은 무엇인가요?

‘함께 도와줘서 고마워, 너 정말 멋지다’ 라는 말이 가장 듣기 좋은 것 같아요.



점심식사 후 동료들과 산책을 하는 김지은 근로자



‘밀’알인들의 ‘터’놓고하는 인터’뷰’

밀터뷰 11화, 즐겁게 보셨나요~?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성실하게

작업장에 출근하여 비누를 빚어온

김지은 근로자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 옆에 있는 동료 등

작은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는

감사함과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김지은 근로자님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지속가능한 근로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고,

자신만의 삶을 차근차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12화는 어떤 분을 만나볼까요~!?

5월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