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고 계절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런 평범한 일상이 쉽게 누릴 수 없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이어지는 치료와 감당하기 어려운 수술비 앞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16일 방송된 <가을의 기적> 1부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원이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며 치료를 이어가는 가족들에게 힘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2부에서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이웃들을 위해 가수 손빈아와 전유진, 배우 유선이 다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는 10월 23일(금) 오후 6시 5분, MBC <가을의 기적> 2부에서는 끝없는 치료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시훈이, 나윤이, 석범 씨의 이야기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선 세 MC의 따뜻한 동행이 소개됩니다.
MBC <가을의 기적> 2부에서 위로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 손빈아
MBC <가을의 기적> 2부에서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 전유진
108도로 휜 척추, 두 번째 생명의 기적을 기다리는 시훈이
이번 <가을의 기적> 2부에서 첫 번째로 만난 주인공은 17살 시훈이입니다. 시훈이는 4살 때 뇌병변 판정을 받고, 12살에는 심장 이식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심장 이식 후 성장이 진행되면서 척추가 급격하게 휘기 시작했고, 현재는 척추가 108도까지 휘어 육안으로도 심하게 돌출된 상태입니다.
휘어진 척추로 침대에 편하게 앉기 어려운 17살 시훈이
당장 척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지만, 과거 심장 이식 수술 이력으로 인해 수술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어머니는 홀로 염색방을 운영하며 가족을 지켜왔지만, 월세 체납과 빚으로 보증금마저 모두 소진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시훈이는 붓을 놓지 않은 채 그림을 그리며 꿋꿋하게 웹툰 작가라는 밝은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간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인 9개월 아기, 나윤이
두 번째 주인공은 생후 9개월 된 나윤이입니다. 나윤이는 태어난 지 20일 만에 희귀질환인 담도폐쇄증을 진단받았고, 생후 32일째에는 소장과 간을 연결하는 카사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건강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현재는 간이 심하게 붓고 복수가 차오르면서 호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윤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이식 수술뿐입니다.
아버지는 딸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 위해 몇 달째 체중을 감량하며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비와 1인실 입원비 등을 포함해 4,000만 원이 넘는 치료비가 필요한 데다 이미 쌓인 빚까지 있어 젊은 부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8kg 남짓한 작은 몸으로 치료를 견디고 있는 나윤이가 무사히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8kg 남짓한 작은 몸으로 수술을 기다리는 나윤이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 석범 씨와 아버지가 함께 꿈꾸는 내일
2부의 마지막 주인공은 중증 뇌병변 등으로 25년째 와상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25살 석범 씨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장애를 진단받은 석범 씨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으며, 그의 곁에는 오랜 시간 한결같이 아들의 손발이 되어준 아버지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심근경색과 당뇨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24시간 아들 석범 씨의 옆에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석범 씨의 잇몸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위급한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다행히 정밀 검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되었으나, 24시간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비와 입원비를 아버지가 홀로 감당하기는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석범 씨가 치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무사히 수술을 받고, 아버지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25년째 와상 생활을 이어가는 장석범 씨와 곁을 지키는 아버지
아프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다면세 가정의 힘겨운 사투를 지켜본 손빈아, 전유진, 유선 MC는 녹화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세 사람은 이웃들과 가족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