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열다섯 번째 주인공을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실에서
자원개발과 사업수행을 담당하고 있는
엄효상 간사님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위기가정과 장애아동의 의료비·생계비를 비롯해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물품을 지원하고,
기업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국내사업실에서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마주한
현장의 고민과 기억에 남는 지원 사례,
그리고 사회복지사로서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변화까지
엄효상 간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가실까요~?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국내사업실에서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국내사업실 엄효상 간사입니다. 저희 부서는 복지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저는 외부 지원사업이나 기업 모금이 확정되면, 기획부터 현장 실행, 최종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여 자원이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Q2. 국내사업실에서 지원 대상자(위기가정 및 아동)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기준이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는 무엇보다 지원의 시급성과 자립 가능성, 그리고 제도 밖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현재의 어려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자에게 필요한 주변 자원과 지역사회를 함께 연결하고, 대상자의 권익을 옹호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실 엄효상 간사
Q3. 요즘 기업들의 사회공헌(CSR) 참여도 활발한데요, 국내사업실에서 기업 연계 지원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특히 보람찼거나 기억에 남는 파트너십 사례가 있나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중증장애아동 유모차 지원사업입니다.
중증장애아동에게 유모차는 단순한 외출용품이 아니라 아이의 몸을 지탱해 주는 '필수 보조기기'입니다. 장애아동 부모님의 사업 제안에서 시작해 전문 유모차 기업과 국내 한 대기업의 지원이 연결되면서, 이동에 큰 제약을 겪던 장애아동 가정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과 현장의 절실한 필요를 적시에 연결한 맞춤형 지원 사례라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4. 밀알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은 위기가정으로부터 온 긍정적인 변화나 소식 중, 가장 마음에 깊이 남았던 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지원후기 중에서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했던 가정이 다시 치료를 시작하고, 국가 지원만으로는 마련하기 어려웠던 보장구와 재활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었던 사례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지원을 받은 분께 감사편지를 직접 받은 경험도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글씨체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편지 한 장 한 장에 담긴 마음은 매번 새롭고 가슴 깊이 남습니다.
Q5.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해당 경험을 통해 배우신 점이나 극복과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A. 지금도 그렇지만 업무를 수행하면서 제한된 자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사례를 검토하고 선정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서류만으로는 현장의 긴박함이나 대상자가 겪고 있는 복합적인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워, 사례선정회의를 준비하면서 접수기관과 대상자의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례회의를 진행 후에도 실장님과 팀장님께서 미선정 가구에 대해서도 다른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복지 현장을 대하는 전문성과 겸손한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Q6. 밀알복지재단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함께, 국내사업실에서 꼭 이루고 싶었던 비전이나 포부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경제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밀알복지재단에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위기가정을 만나고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제가 하는 일이 한 가정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한정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이고, 기업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글로컬 복지 모델’을 현장에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실 엄효상 간사
Q7. 국내사업실에 계시기 이전에 기빙플러스, 주간활동서비스센터에서 일하신 경험이 있으신데요, 그때의 경험이 현재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A. 밀알과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만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빙플러스에서 장애인근로자분들을 지원하고, 주간활동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겪는 돌봄의 무게와 일상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후 국내사업실로 오면서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가정과 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 덕분에 지금은 서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지원 가정의 실제 삶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원사업을 심사하고 기획할 때도 행정적인 기준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상자의 일상에 정말 필요한 지원인지 현장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실 엄효상 간사
Q8. 국내사업실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나 자세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가장 필요한 자세는 ‘변화에 대한 민감성과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정책과 사회복지제도, 그리고 위기가정이 마주하는 환경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따라서 과거의 관성이나 지식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국가 정책과 복지 동향을 빠르게 파악해 지원사업과 심사 기준에 다각도로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겸손하게 경청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가려는 자세를 가진 분이라면 국내사업실에서 현장과 정책을 잇는 전문적인 역할을 잘 해내실 거라 믿습니다.
Q9. 간사님에게 '밀알복지재단’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A. ‘불굴의 밀알’
제가 곁에서 본 밀알복지재단의 리더십과 동료분들은 작은 실수나 실패에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배움으로 삼아 담대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더 큰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하는 동료분들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용기를 얻고 사회복지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땅에 떨어져 시련을 겪어도 결국 단단한 싹을 틔워 결실을 맺는 밀알처럼,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정체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제가 체감한 밀알복지재단의 가장 큰 저력이자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실 단체사진
[TMI] 엄효상 간사님의 Too Much Information이 궁금합니다!
T1. 실장님을 비롯하여 동료분들과 유독 잘 어울리신다고 들었는데요, 간사님만의 관계를 잘 맺는(인싸의) 비결이 있다면요?
A: 제 MBTI가 INFP라 사실 ‘인싸’와는 거리가 먼 내향형 인간입니다. (웃음)
그럼에도 제가 인싸처럼 보였다면, 저를 먼저 불러주고 편하게 대해주는 대학교 동기 석진한 대리님부터 항상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하는 실장님과 사수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의 원칙이 있다면 ‘모이는 자리를 피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하는 자리에 계속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T2. 업무를 하면 지치는 순간도 분명 올텐데요, 나를 리프레시해 주는 나만의 '극복 루틴'이나 소소한 취미가 있으신가요?
A. 모금 대상자를 발굴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업무이다 보니 다양한 부서와 협업할 일이 많고, 그 과정에서 업무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복지로 운영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현재 마라톤과 기타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데, 달리면서 땀을 흘리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며 부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전환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던 다른 부서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여서 감사하구요!
마라톤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재충전하는 시간
T3.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로 간다면! "3년 전 입사 초년생이었던 나"와, "3년 뒤 더 성장해 있을 나"에게 각각 한 마디씩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 3년 전의 나에게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겸손하게 성장하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3년 뒤의 나에게는 “건강 잘 챙기고, 지금처럼 주변을 돌아보면서 온유한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15화 즐겁게 보셨나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지원을 위해
배우고 고민하는 엄효상 간사님의 모습에서
복지 현장을 대하는 책임감과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사업실 엄효상 간사
‘불굴의 밀알’이라는 말처럼
어려움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나아가는
밀알복지재단의 모습을 앞으로도 함께 지켜봐 주세요.
다음 밀터뷰 #16화에서는 어떤 주인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시원한 가을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