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국민일보] “찬양 소리 못 들어도 진동으로 느껴… 마음 환해져”

2026.10.28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트로트를 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하자 객석 곳곳에서 손이 바빠졌다. 바이올린 선율이 흐를 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시청각장애인들은 조력자들과 맞잡은 손으로 활을 켜는 시늉을 함께하면서 곡조를 몸으로 느꼈다. 북소리가 커지면 맞잡은 손을 박자에 맞춰 아래로 내리쳤다. 표현은 저마다 달랐지만 지금 울리는 음악을 전하려는 마음은 같았다. 앉은 채 몸을 흔들던 참가자 몇몇은 일어나 춤을 추듯 촉수화로 소통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27일 경기도 광명 L7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시청각장애인 전국대회’ 개막무대 풍경이다. 시각과 청각에 함께 장애가 있는 60여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소통을 돕는 조력자 60여명도 함께했는데, 이 중 25명도 농인과 지체장애인 등 장애인이다.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