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케냐 보건부와 함께 실시한 위생 교육,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아이들을 지킬 수 있어요!’
2021.06.01
교육에 참석한 교사 단체 사진


밀알복지재단 케냐 사업장은 2021년 4월 15~16일, 4월 20~21일까지 지역교사 대상으로 보건부와 협력하여 위생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케냐 교사들은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며 위생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생 교육 진행중인 모습


아동을 지키기 위해 배움이 절실한 교사들

코로나19와 같은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아동과 가장 많이 교류하는 케냐 사업장의 교사들은 위생 및 보건 교육에 철저해야 했습니다. 케냐 학교 교사들과 아이들의 위생을 위한 물탱크를 설치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손 씻기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었지만, 교사들은 위생과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희망했습니다.


 
물탱크 앞에서 인사하는 케냐 아이들


[케냐 물탱크 사업 보러가기]


이를 위해 케냐 키수무 보건부와 함께 온지코(Onjiko), 아와시(Awasi) 지역 내 11개 공립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고, 나흘 동안 온지코 지역 내 37명의 교사와 아와시 지역 33명의 교사가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 모습


케냐 키수무 코로나19 방역지침 교육

현재 케냐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함께 지난 3월에는 수도 나이로비와 인근 지역이 모두 봉쇄조치가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5월에는 다시 봉쇄조치가 완화되었으나,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 예방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채 개학을 앞둔 학교들이 많았습니다.


(좌)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강사 / (우) 교보재


코로나19로부터 케냐 학교 교사들과 아이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밀알 케냐 직원들은 수시로 현장을 살피고 케냐 정부 상황을 관찰했습니다. 철저한 현장 조사와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한 결과, 코로나19 방역지침과 함께 위생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케냐 키수무 보건부와 함께 교육과정을 꼼꼼하게 살펴 교재, 필기구, 설문지 등을 준비하여 나흘 동안 오전 8시에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듣고 있는 교사들 


교육과 함께 상황별 질의응답 진행

교육을 진행한 케냐 키수무 보건부 강사는 교사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의 전 퀴즈 형식의 설문지를 작성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토론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강의가 시작되자 대다수 교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생처럼 집중하여 필기를 하기도 하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교사가 ‘말라리아와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비슷한데,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강사는 ‘질문처럼 두 질병을 구별하기 어렵지만, 아동을 수시로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아픈 기색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라며 상황에 따른 가이드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자유롭게 질문하고 있는 교사


일상 속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 교육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실내에서 벗을 때 의자나 탁자 위에 올려두기 쉬운데, 이 경우 아동에게는 코나 얼굴이 바로 닿는 곳에 마스크가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사들은 코까지 마스크를 올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마스크 위아래와 안과 밖을 구별하여 착용하도록 하는 등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을 학습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방법을 교육 중인 모습

위생에 필수 조건인 손 씻기 방법도 다시 한번 철저히 교육했습니다. 강사는 물탱크에서 꼼꼼하게 비누로 손 구석구석을 닦고 아이들에게 본인이 만진 물탱크 수도꼭지까지 씻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교사들은 직접 손을 구석구석 씻어보며 위생 수칙을 복습했습니다. 


(좌) 손 씻는 방법을 교육중인 강사 / (우) 손을 씻고 있는 교사


일상 속의 생활 습관도 조심, 또 조심!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에 평상시 생활 습관도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국이나 찌개를 같이 먹는 것보다 개별 식사를 준수하고, 행사를 진행하거나 함께 어울리는 문화가 있을 경우 춤과 노래는 자제해야 합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스스로 조심하고 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생활 습관에 대한 교육을 진행 후, 자유토론을 통해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19 위생교육 중인 강사


교육 후 성취감이 향상된 교사들

강의 전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점검하기 위한 설문을 진행했었는데, 강의가 진행된 후에도 똑같은 설문지를 작성해보도록 했습니다. 비교 결과,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교사들은 두 배 가까이 점수가 향상되었습니다. 교사들은 교육 소감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향상되어 기쁘고, 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사명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설문지에 응답하고 있는 교사들


교육을 담당한 현지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Q. 교육 후 소감이 어떠신가요?

A. 가장 아동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교사들에게 코로나19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계획된 대로 잘 진행되어 다행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강사, 교사, 그리고 밀알복지재단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교육 소감을 말하고 있는 현지 직원(피터)


앞으로도 밀알 케냐 사업장은 학교와 아이들,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성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변화한 시대에 적응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밀알복지재단과 케냐 사업장의 성장하는 미래를 위해 함께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