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은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이 날은 장애인이 투표, 교육, 고용, 이동, 문화 등 삶의 전 영역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의 권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경우는 여전히 많습니다. 장애인은 이동의 제약, 정보 접근의 어려움, 교육과 고용의 기회 제한 등 다양한 장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벽은 개인의 힘만으로는 무너뜨릴 수 없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 이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활동해왔습니다. 장애인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이 이어가고 있는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
1. 장애아동 의료·교육 지원: 성장의 기회를 보장하다
"적절한 시기의 개입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꿉니다."
많은 장애아동이 의료비 부담으로 꼭 필요한 치료마저 중단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적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장애가 고착화되거나 심할 경우엔 악화될 수 있으며, 교육과 취업 등 생애주기의 다음 단계들을 이어가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은 신체적으로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자립과 성장의 기회를 보장하는 일입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에게 수술비, 재활치료비, 의료소모품비 등 장애아동 의료비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학령기의 장애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자 특수학교인 밀알학교 운영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음악교육 지원사업 ‘날개’ 등을 통해 장애아동이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 굿윌스토어: 일자리로 만드는 경제적 자립
"장애인에게 필요한 건 자선이 아닌 기회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재판매하여 장애인들에게 소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장입니다.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기증품을 수거하고, 분류, 판매하는 등의 일을 통해 월급을 받고 경제 활동에 참여합니다.
이처럼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을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3. 헬렌켈러센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길을 찾다
"시청각장애인에게는 세상과 연결될 통로가 필요합니다."
헬렌켈러센터는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고립이 매우 심각한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합니다. 이 곳에서 시청각장애인들은 점자와 촉수화 교육, 의사소통 지원,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받으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헬렌켈러센터는 전문활동지원사 양성과 파견, 시청장애인 자조모임, 문화체험과 캠프 등을 통해 단순한 교육과 훈련을 넘어 시청각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시청각장애인 지원 전담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 허브로 도약했습니다.
이처럼 헬렌켈러센터는 시청각장애인들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고립된 삶 속에서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동료상담가 양성교육 현장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하여!
이 밖에도 밀알복지재단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만들고 관객으로 참여하는 ‘밀알콘서트’, 장애인식개선 콘텐츠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알TV’, 문화 체험을 기반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펼치는 ‘브릿지온(Bridge On)’ 등이 대표적입니다.

당신의 참여로 함께 만드는 변화
세계 장애인의 날은 단순히 장애인을 기억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포용적인지 돌아보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날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의 모든 활동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작은 관심이 한 아이에게는 치료를 받을 기회가 되고, 한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되며,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모여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후원문의: 1600-0966
(평일 AM 9:00 ~ PM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