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오늘은 ‘밀알 컴패니언 클럽’ 2호 후원자이자 프롬어스 대표, 이혜나 후원자를 만나봅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롬어스 자산관리센터 대표 이혜나입니다. 현재는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 2호 회원으로서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컴패니언 클럽: 누적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한 고액 후원자 모임. 후원자와 밀알복지재단이 함께 걸으며 소외계층 곁을 지키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Q. 후원자님을 소개할 때면 ‘자전거’와 ‘금융작가’라는 독특한 조합이 눈에 띄는데요. 어떻게 이 두 키워드가 함께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2014년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자산관리사로 활동해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투자와 금융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지금보다 훨씬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국가대표 자전거 선수인 남자친구의 권유로 로드자전거를 접하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금융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제 활동에 ‘자전거’라는 상징적 요소를 더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컴패니언 클럽 & 프롬어스 대표 '이혜나' 후원자
Q. 밀알복지재단과의 인연은 2017년부터 시작되었죠. 당시 어떻게 밀알에 기부하게 되셨나요?
프롬어스 자산관리센터 직원분의 지인을 통해 처음 밀알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장애인 복지에 큰 관심이 있었던 터라 장애인 복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단이라는 사실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정기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Q. 매달 5만 원 기부자에서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컴패니언 클럽 2호가 되시기까지, 어떤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었나요?
사실 마음가짐은 처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첫 기부 때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이후 삶이 성장하는 만큼 사회에 더 많이 환원하고 싶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부 규모도 함께 커졌습니다.
Q. 이혜나 후원자님은 기부를 실천하실 뿐만 아니라 SNS로 기부 문화를 전파 중이신데요.
후원자님의 영향으로 기부를 시작한 지인이나 팔로워가 있으신가요?
부모님, 회사 직원분들, 고객님들 모두 제 영향으로 밀알복지재단을 후원하게 되셨습니다. 또 제가 집필한 책 ‘혼자서 시작하는 자산관리 입문서’를 기반으로 강의 재능기부를 진행하면서 수강자 분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이어가 주셨습니다. 그 문화가 쭉 이어져 작년에도 헬렌켈러센터 체험홈 준공 비용을 함께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컴패니언 클럽 & 프롬어스 대표 '이혜나' 후원자(왼쪽)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Q. 방금 언급하신 헬렌켈러센터와 시청각장애인을 향해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헬렌켈러 홈이 오픈했을 때 감회가 남다르셨겠군요!
기부를 시작하면서 국내 시청각 중복장애인이 1만 명 이상이라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하나의 장애만으로도 어려운데 두 가지를 동시에 지닌 분들이 제대로 된 교육이나 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마침 밀알복지재단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후원을 결심했습니다.
당시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았습니다. 이전에는 교육조차 받기 힘들었던 분들이 이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 큰 감동이었고, 후원을 이어갈 이유를 더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1. 꼭 지키는 소비습관은?
→ 급여는 먼저 저축하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지킵니다.
2. 가장 좋아하는 라이딩 코스는?
→ 광나루 공원에서 하남을 지나 팔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푸른 하늘과 숲이 어우러져 최고의 코스예요.
3. 나를 동물로 표현한다면?
→ 강아지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아요.
Q. 프롬어스의 대표로서, 기업 차원에서의 ‘기부 문화’에 대해 어떤 시각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기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이 되어 소비자와 대중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부는 결코 강요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서로를 북돋우며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Q. 컴패니언클럽 후원자로서 ‘지속가능한 기부’를 위한 꿀팁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고 적음보다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를 통해 느끼는 보람과 행복, 그리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후원자님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제 자리에서 늘 성실히 일해야겠지요. 또한 한국 사회에서도 장애 인식이 더욱 성숙해져서, 장애인들이 존중받는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인식 개선의 앞자리에 서고 싶습니다.
Q. 만약 지금 고등학생 이혜나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뭐라고 말해주고 싶으세요?
넌 커서 장차 큰 인물이 될거야 혜나야.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며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을 만큼 큰 사람이 되길 바라. (웃음)
Q. 마지막으로, ‘나에게 밀알은 OOO 이다’ 내가 생각하는 밀알에 대해 표현해 주시고, 그 이유도 알려주세요
저에게 밀알은 꿈의 실현입니다.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장애인 존중과 권리 증진이 이곳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자립하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밀알복지재단 컴패니언 클럽 '이혜나' 후원자 (오른쪽 두번째)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다음에 함께할 밀알인은 누구일지 기대 부탁드리며, 또 만나요!
Interviewer | 커뮤니케이션실 유종화
Interviewee | 컴패니언 클럽 & 프롬어스 대표 이혜나
편집 | 커뮤니케이션실 조예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