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아들의 장애를 인지한 것은 현수가 태어나고 1년여가 흐른 뒤였다. 당시 그는 남편(47)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살았다. 아들은 돌이 지나서도 이유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주야장천 젖병만 물고 살았다. 첫걸음마를 뗀 시기도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