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태양광랜턴으로 달라진 삶, ‘공부도 하고, 꿈도 키워요!’
2022.02.22

태양광랜턴으로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아동 


밀알복지재단에서는 2012년부터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에너지빈곤국에 태양광랜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는 에너지빈곤국 4개국에 5,300개의 태양광랜턴을 전달했습니다. 태양광랜턴을 전달받은 아프리카 말라위, 인도네시아, 몽골, 필리핀 세부에서는 태양광랜턴을 통해 삶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요?


아프리카 말라위

말라위는 아프리카의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국민들의 대부분이 소규모 자영농이며, 전기 보급률은 10%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도시와 주요 도로 인근을 제외한 시골지역은 전기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특히 수도 릴롱궤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는 은코마 지역은 병원, 학교 등 주요시설이 자리하고 있지만 대부분 마을이 전기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밤이면 암흑지대가 됩니다. 그나마 전기가 연결되어 있는 마을도 정전이 잦아서 밤에는 수시로 위험에 노출되고, 아이들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학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은코마 마을옹호센터 인근 4개 초등학교 7~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양광랜턴 약 2,000개를 배분했습니다. 말라위 초등학생들은 8학년을 마치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태양광랜턴을 배분 받은 학생들은 밤에도 랜턴 불빛을 이용해 시험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코마 마을옹호센터: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이 은코마 장애위원회 활동과 장애통합보육교실 등을 운영하는 센터


태양광랜턴을 배분 받은 말라위 아동들


인도네시아 

도시 외곽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까두시룽 마을은 전기 공급이 열악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전기가 끊겨 마을주민과 아이들 모두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근처에 많은 학교들이 밀집해 있지만, 학교도 마찬가지로 전기가 잘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까두시룽 마을을 포함한 근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태양광랜턴을 약 1,000개 전달했으며, 랜턴을 지원받은 아이들은 전기가 끊겼을 때에도 공부나 숙제를 할 수 있다며 기뻐했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은 비가 많이 오면 전기가 자주 끊겨요. 

그래서 공부나 숙제를 못 했는데 이제 태양광랜턴으로 

전기가 끊겼을 때에도 숙제를 할 수 있어요. 

태양광랜턴을 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태양광랜턴을 배분받은 인도네시아 아동 -


태양광랜턴을 배분 받은 인도네시아 아동들


몽골

몽골의 서부 지역 5개 주는 전기 부족으로 러시아에서 전기를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정전이 있을 정도로 전기 공급이 취약하여 빛이 없는 밤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인구밀도가 높고 서부의 중심인 홉드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랜턴 약 1,000개를 배분했습니다. 랜턴을 받은 아이들은 어두운 밤에 랜턴 불빛을 이용하여 울퉁불퉁한 길을 피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어느 가정은 어둠 속에 길을 잃어 산에 고립된 딸을 랜턴 불빛으로 찾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태양광랜턴은 어두운 밤에도 몽골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었습니다.


태양광랜턴을 배분 받은 몽골 아동들


태양광랜턴으로 공부하고 있는 몽골 아동


필리핀 세부

필리핀 세부의 담사이트 지역은 세부의 쓰레기 매립지로, 주민 절반이 쓰레기를 줍는 일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천 위에 집이 있는 수상가옥의 형태로 약 300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나, 수도세를 내지 못하면 마을 전체에 수도 및 전기 공급이 중단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 중 전기가 없는 빈곤가정(약 150가정)을 중심으로 태양광랜턴을 배분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게 되어 전기세를 내지 못하는 이바바오 지역의 빈곤가정(약 700가정)에도 태양광랜턴을 배분했습니다. 


태양광랜턴을 배분받은 한 세부 아동은 낮에는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님과 동생들을 돌보기 때문에 학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과 동생이 잠든 밤 시간에 태양광랜턴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동은 집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태양광랜턴을 들고 다니며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태양광랜턴을 선물해준 밀알복지재단 후원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태양광랜턴을 받고 감사 편지를 쓰고 있는 필리핀 아동


 필리핀 아동이 작성한 태양광랜턴 감사 편지


“태양광랜턴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양광랜턴은 저에게 큰 도움이 돼요. 

학교에서 모듈 수업을 할 때 태양광랜턴을 사용해요.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태양광랜턴이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축복합니다.”

- 태양광랜턴을 배분받은 필리핀 아동의 감사편지 중 -


꿈을 키우는 희망의 빛

전기 공급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학업도, 생계도 이어나가기 어려웠던 각 나라의 아이들. 이제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밝혀주는 태양광랜턴이 있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양광랜턴은 아이들에게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줄 뿐 아니라, 학업을 통해 꿈을 키우는 희망의 빛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은 에너지빈곤국가에 더 많은 태양광랜턴을 전달하여 각 나라의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태양광랜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