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세계 보건의 날,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한 밀알복지재단의 ‘Health for All’
2023.04.07
약(구충제)을 들고 웃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아이들


매년 4월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보건의 날’이며,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세상의 여러 가지 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우리나라도 이 날을 ‘보건의 날’로 제정하여 국민건강증진과 의료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유공자 포상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세계 보건의 날’ 슬로건은 ‘헬스 포 올(Health for All): 모두를 위한 건강’입니다. 이와 같이 밀알복지재단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소, 학교 등에서 사회적 약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 및 재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케냐, 아동들의 건강을 위해 지역보건소와 함께합니다

밀알복지재단 케냐 지부는 ‘마을을 중심으로 한 모든 케냐 아동들의 사회 통합’을 목표로, 지역사회 중심재활(CBR)*을 통해 마을의 모든 아동들의 기초 보건의료 및 재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중심재활(CBR): 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절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모든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접근 원칙


특히 케냐에서도 정치적으로 소외된 키수무(Kisumu County), 그 중에서도 국제기구나 NGO들의 지원이 가장 미치지 않는 니얀도(Nyando) 지역에서 밀알복지재단은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추진할 때 직접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가장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보건소나 학교 등의 공공기관을 통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오렌 보건소에 의약품을 전달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현지 직원들

                                                                                

첫 번째로, 지난 2월 키수무 니얀도 지역의 아유차(Ayucha), 왕앙가(Wanganga), 오렌(Oren) 보건소에 기초보건의약품 총 4,328개를 지원했습니다. 지원한 약품은 말라리아 치료제와 검사키트, 항생제, 진통제, 향진균제 등으로 구성되어 키수무에서 가장 취약하고 치명률이 높은 말라리아 질병에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아이들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유차 보건소 내 재활치료실


두 번째는, 지역보건소 재활치료환경을 개선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장애아동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니얀도 지역에서도 밀알복지재단이 활동하고 있는 온지코(Onjiko), 아와시(Awasi) 마을은 지역 병원 아헤로(Ahero)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비싼 교통비와 치료비로 인해 마을 주민 및 장애아동들은 치료를 받을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밀알복지재단은 아유차(Ayucha) 보건소에서 빈 공간으로 방치되던 곳에 재활치료용 베드, 휠체어, 재활치료 도구 등을 지원했습니다. 그동안 비싼 치료비로 인해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재활치료를 이제는 경제적 부담 없이 정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장애아동 가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유차 보건소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밀알복지재단 직원들


뿐만 아니라 재활치료사가 아동의 진료 내용, 건강상태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장애아동들도 양질의 재활서비스를 받고 신체기능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활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아이들에게 중요한 구충제 배분

밀알복지재단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 지역의 벨빌초등학교(Belle-ville)를 통해 아동결연 및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벨빌초등학교 450명의 아이들은 교육을 받으며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이전엔 하루에 한 끼를 먹는 것도 어려웠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꾸준히 끼니를 챙겨먹고, 아플 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가고 있습니다. 


구충제를 나눠주고 있는 벨빌초등학교 교사


벨빌초등학교는 다가오는 ‘세계 보건의 날’을 위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구충제를 준비했습니다. 구충제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약품입니다. 아이들 몸 안에 발생할 수 있는 기생충은 복부 불편감,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뇌의 낭종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6개월에 1번 주기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 복용만으로도 기생충 발생을 막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씩씩하게 먹어요!

구충제를 들고 있는 아이


벨빌초등학교 아이들은 구충제 먹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구충제를 다 먹고 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육활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구충제를 복용하는 방법과 함께 구충제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두 손을 번쩍 들며 그 자리에서 씩씩하게 구충제를 먹었습니다. 


다 함께 구충제를 들고 있는 아이들


“더 건강하게 성장해있을 아이들의 미래가 기다려집니다.  먼 훗날 아이들이 세계 보건의 날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야삐 진(Yapi Jean, 밀알복지재단 코트디부아르 사업장 현지 직원)


“모든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구충제를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구충제를 지원해준 학교와 밀알복지재단에 감사드립니다.”

- 아마르치 아몬 플로렌스(Amrtchi Amon Florence. 벨빌초등학교 책임교사)



모두의 건강, 모두의 행복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웃음을 잃지 않고, 어엿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힘써 일할 것입니다. 모두의 건강, 모두의 행복을 위해 기억해 주세요! “Health for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