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정부를 향한 장애 옹호 활동 진행
2022.08.18
말라위 장애 옹호 워크숍


밀알복지재단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인 말라위에서 가장 소외되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라위의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지방 및 중앙정부 같이 장애인 복지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국회의원, 주지사, 공무원들에게 장애인 지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말라위 정부 관계자 대상 장애 옹호 워크숍 실시

워크숍에 참석한 말라위 콜린스 카자와(Collins Kajawa) 국회의원 


밀알복지재단은 10년간 말라위 장애인 지원 사업을 해오면서 장애인들의 열악한 삶의 질 향상을 고민해 왔고, 이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말라위 정부 당국의 지지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밀알복지재단은 2021년부터 말라위 취약계층 장애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모든 사업에 말라위 정부 관계 부처와 공유하고 필요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현직 국회의원 콜린스 카자와(Collins Kajawa)와 릴롱궤 DC 주지사 로퍼드 팔라니(Lawford Palani)를 포함한 총 15명의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여 장애 옹호 워크숍을 실시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워크숍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정부와 지역사회의 관심 촉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직원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장애 옹호 워크숍에서는 ‘말라위 장애인들에 대한 삶의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말라위 장애인은 국가 인구 통계 수치상으로도 확인되지 않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인 낙인과 편견을 받아 지역사회에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밀알복지재단이 직접 실시한 은코마 지역 내 장애가정 대상 기초선 조사 결과는 정부 관계자들이 그동안 국가 통계상으로 알고 있던 비율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 및 경제 상황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며 장애인을 위한 말라위 정부의 정책 지원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왼)제니퍼 세누웨일(Jenifer Senuwale)과 (오)정부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밀알복지재단에서 지원 받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 제니퍼 세누웨일(Jenifer Senuwale) 씨가 참석해 밀알복지재단 사업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지체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이동이 불편했던 제니퍼 세누웨일 씨는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이 조직한 ‘장애위원회’를 통해 발굴되어 이동에 편리한 휠체어, 그리고 생계를 위한 식량 및 물품을 지원 받았습니다. 워크숍에서 제니퍼 세누웨일 씨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직업 교육도 받고,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도 지원 받아 내 삶이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라며 밀알복지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영화 시청 및 다양한 장애체험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천으로 직접 눈을 가리고 걷거나, 글씨는 쓰는 등의 시각장애 체험을 해봄으로써 장애인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각장애 체험활동


사업 성과 공유를 통한 효과적인 장애분야 사업 모델 제시

밀알복지재단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시민사회협력사업 진행으로 ‘말라위 은코마 지역 장애가정 재활을 위한 마을주도형 자립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본 사업이 말라위 은코마 지역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공유하였고, 정부의 범국가적 장애인 자립모델 구축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공무원


장애 옹호 워크숍 이후 나타난 변화들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장애 옹호 워크숍 이후 두 가지의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는, 워크숍에 참석했던 정부 관계자들의 주도로 말라위 지역 일간지 'The Nation'에 장애인 지원의 필요성과 밀알복지재단 사업 성과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워크숍 참석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장애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환기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밀알복지재단이 말라위 지방 및 중앙정부에서 영유아교육 정책수립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그룹 ECD TWG(EARLY CHILDHOOD DEVELOPMENT TECHNICAL WORKING GROUP)에 회원단체로 가입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교육 정책 및 제도 수립에 장애가 포용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출처: (왼)말라위 지역 일간지 The Nation /

(오)말라위 영유아교육 네트워크 그룹 ECD TWG



장애인을 위한 말라위 사업장의 발걸음

밀알복지재단은 말라위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더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장애인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켜 말라위 장애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 옹호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사업장의 발걸음에 아름다운 변화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