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문 너머 세상과의 만남, 케냐사업장의 '배리어프리' 사업
2020.03.13

배리어프리 모니터링단 단체사진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울퉁불퉁한 바닥과 문턱이 장애아동들에게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소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밀알복지재단 케냐사업장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사업*을 통해 가정환경이 개선되면서 더 건강해지고 밝아진 장애아동이 있습니다. 물리적인 장벽이 사라지면서 심리적인 장벽도 허물어진 딕슨(Dickson)의 이야기입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사업: 모든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를 가로막는 물리적, 제도적, 심리적 장벽을 제거하고자 하는 사업 


 배리어프리 모니터링 모습

 
케냐 저소득취약계층 가정의 장애아동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 내부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친화적*이지 않은 집안 곳곳은 아이들에게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여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뇌성마비로 인해 하지마비를 앓고 있는 딕슨의 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울퉁불퉁하고 거친 바닥표면과 현관의 문턱은 바퀴가 달린 보행보조기구(Walker)를 이용하는 딕슨에게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장애친화적: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잘 어울릴 수 있는 것 


(좌)문턱 공사 전 / (우)문턱 공사 후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케냐 키수무 지역의 시각장애인 공무원, 지체장애인교사, 장애인식개선전문 강사, 재활치료사 및 건축가를 중심으로 배리어프리 모니터링단을 조직하였습니다. 딕슨의 집을 방문한 모니터링단은 장애인의 관점에서 집 구석구석을 살피며 더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밀알복지재단과 배리어프리 모니터링단은 우선 가정 내 모든 바닥표면을 부드럽고 평평하게 마감처리 하였습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조용하고 소극적이던 딕슨은 장애친화적으로 변화된 집안 곳곳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돌아다니며 기쁜 웃음을 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딕슨에게 높게만 느껴지던 현관의 문턱을 제거하고 경사로를 조성하였습니다. 문턱 때문에 집에만 머물렀던 딕슨은 현관 너머의 더 넓은 세상으로 스스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딕슨의 웃는 모습

 
"딕슨이 마음껏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근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신체 기능이 개선되면서 자연스럽게 딕슨의 성격도 밝아졌습니다. 이런 딕슨의 모습을 보면서 지역주민들이 더욱 배리어프리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케냐 키수무지역 암하리 작업치료사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은 더 많은 장애아동들이 넓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딕슨이 미소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후원자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