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밀알복지재단 ‘점프’사업을 통해 도쿄 패럴림픽을 꿈꿉니다
2020.10.23

2년 전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감동을 기억하시나요? 장애인 선수들이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펼치는 아름다운 경기는 매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가정의 장애청소년이 운동을 하는 경우 고가의 훈련장비와 매월 나가는 훈련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실상입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KB국민카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만 14~24세) 운동선수 지원 사업 ‘점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점프’는 체육 분야에 재능 있는 장애청소년들을 발굴, 지원하여 운동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입니다.  


휠체어 럭비 경기 중인 선수들

*휠체어 럭비: 하지마비 중증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휠체어농구와 아이스하키, 럭비의 특성을 조합하여 만든 종목
 
2019년에는 밀알복지재단의 ‘점프’사업의 대상자였던 개인 선수 11명, 단체 2팀이 전국/지역 대회 참가하여 입상하였고, 이 중 조정 부문의 김태희 선수와 보치아 부문의 박진숙 선수는 대한장애인연맹 신인선수로 선발되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20년도 역시 수영, 육상,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조정, 축구, 농구 등의 종목에서 개인 선수 11명, 팀 2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점프’사업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에게 양질의 맞춤 훈련 및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질의 훈련 환경들은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을 통해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게 하며 더 나아가 사회적 자립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회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지만 점프 소속 선수들은 앞으로 진행 될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 운동선수 지원 사업 '점프' 홍보영상

국가대표로 발탁된 보치아 부분의 기대주, 원석법 선수 역시 2021년 도쿄패럴림픽을 위해 집중 훈련 중에 있습니다. 보치아란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로, 컬링과 유사하게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대한민국은 패럴림픽 보치아 8연패를 차지할 만큼 보치아 강국으로 그 위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보치아를 연습 중인 원석법 선수의 모습

Q. 선수로서 느끼는 보치아만의 관전 포인트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보치아의 매력은 ‘다이나믹(Dynamic)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한 번 던질 때마다 순식간에 상황이 뒤집히고, 아주 간소한 차이로 점수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치아는 하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있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Q. 코로나19로 아쉽게도 대회와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는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회를 위한 준비보다는 기본기와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밴드를 통해 근력운동을 하거나 경기 영상을 꼼꼼히 분석하고 공을 던지는 훈련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Q. 원석법 선수에게 보치아란?
보치아란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치아를 시작하면서 병으로 소극적이고 무기력했던 지난날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을 던질 때 팔을 앞뒤로 움직여 주면서 근육 재활도 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치아를 통해 밝아진 어린 원석법 선수(우)의 모습

Q. 현재 선수활동을 하며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먼저 장애인 체육선수와 시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합니다. 원래도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연습할 공간이 없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연습 공간을 마련할 때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지원 부족이 꽤 큰 문제가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 밀알복지재단 장애인체육인 지원사업 ‘점프’를 통해 어떤 지원을 받았나요?
점프 사업을 통해 움직임이 필요한 보조기구를 수리하고, 연습, 활동에 필요한 공이나 유니폼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서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Q.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치아는 중증장애인이 하는 운동이고, 저도 중증장애인입니다. 저도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밀알복지재단 ‘점프’사업을 통해 대회에 출전하고 입상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전문 운동선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체육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고, 마음껏 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2021년 '점프'사업 대상자 모집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 인터뷰는 대학생기자단 2기 최유리 기자가 취재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